(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18년 말까지 건조해 울산항에 배치할 예정인 150톤급 청항선을 LNG 추진선박으로 시범 도입하는 계획을 확정짓고, 내달부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의 ‘LNG 추진선박’은 인천항만공사의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가 유일하였으며, 이번에 설계하는 청항선은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국가?지자체 등에서 소유·운영하는 관공선 중에서는 최초의 LNG 추진선박이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 결정(‘16.10)에 따라 청정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1월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을 결성하여 LNG 추진선박과 관련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공공부문 수요 창출을 위해 2018년 시범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1~2척의 청항선을 LNG 추진선박으로 건조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그 동안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해 왔다.

올해 추가경정 예산에 조선산업 활성화와 일감확보를 위한 관공선 4척의 설계비 5억 2천만원을 반영하였으며, 그 중 2억 원을 LNG 추진선박 설계 발주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LNG 추진선 외에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강정항)에 새롭게 배치될 예정인 40톤급 순찰선과 목포항에 배치될 예정인 80톤급 청항선도 함께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항 순찰선(18톤급)을 30톤급으로 대체하는 등 2018년 말까지 총 사업비 164억 원을 투자하여 건조를 완료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세계 각국에서 LNG 추진선박에 대한 발주가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LNG 추진선박 도입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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