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역점과제 '독서·토론·글쓰기' 결실 톡톡

(담양=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담양여자중학교 김서은 양이 지난 7월 31일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25회 대산청소년 문학상(중등부 소설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서은 양은 2015년 담양공공도서관이 주최한 독서토론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2014년부터 담양공공도서관(관장 김종성)이 관내 학교와 연계해「독서·토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가 그 결실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김서은 학생은 평소 담양공공도서관을 잘 이용하면서 독서력을 기르고, 독서토론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문학상에서도 특출한 결과를 보여줘 도서관과 학교가 상호 연계해 전남교육 역점과제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전인교육에 기여하고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문학 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문예장학사업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례의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 응모작 900여 작품 중 1차에서는 수상 후보 80명을 선발했고, 2차로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중등부 소설부문 금, 은, 동상 각 1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발했다.

금상 수상작인 김서은 양의 소설 제목은 '우리는 ( )를 죽였다'로 중학생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삶 가운데 학업 등에 대한 억압적 요소들에 대해 판타지 기법을 활용해 신선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냈고 스스로 소설을 쓰는 즐거움을 앎으로써 자신의 작품 세계를 만들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원초적인 충동을 잘 표현한 점이 이번 심사기준을 만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서은 양은 작품의 의도와 수상 소감에 대해"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도는 분명히 있지만 자신의 작품이 다양한 독자에 의해 각기 달리 의미가 해석되는 것도 흥미롭게 여겨진다", "부족한 점이 많아 아직 부끄럽고 책이 나올 때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매년 담양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입상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면서 "담양공공도서관은 앞으로도 관내 학교와 연계한 독서·토론·글쓰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김서은 학생처럼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전남교육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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