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운영 기본계획 수립

▲ 부산 사상구 덕포동 舊. 수도 계량기 검사센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부산도서관'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대표 도서관 건립 사업이 오는 11월 착공해 201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사상구 덕포동에 들어설 '부산도서관'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도서관'의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중 기존 부지 내 수도계량기검사센터 건물 철거 공사에 돌입해 올 11월 착공 후 2019년 9월 개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단계별·분야별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건물 신축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 도서관 운영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 도서관 운영의 철저한 준비를 위한 '부산도서관 운영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도서관 건립 및 개관을 위해 건립비 474억원과 별도로 개관준비 예산 약 1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도 본예산에 건립비 253억원과 개관준비 47억원 등 30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2019년 개관준비를 위한 예산 92억원이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도서관의 운영방침은 △부산시 도서관의 거점역할을 담당할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을 위해 '독서·문화 기반시설'로 건립하고, △부산시 도서관과 독서의 '정책실현 도서관이자 연구도서관'으로서 시민의 독서활동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산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함과 동시에 부산시 도서관 통합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공공도서관 운영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부산학 자료의 집합체'로서 부산학 관련 특화 자료를 수집하고, 서비스하는 역할을 담당할 '부산학 자료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은 현재 부산도서관 추진팀(4명)을 내년 2월 중 건립추진단(3팀, 15명)으로 확대 개편, 향후 도서관 운영인력은 약 45명 정도 투입될 예정이다.

▲ 부산도서관 투시도

시는 올 하반기 중 도서관운영을 위한 기본절차인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교육청 및 구·군의 협의를 거쳐 공동 보존서고 이관, 거점도서관 지정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서관 운영의 핵심인 장서는 약 27만권(신간자료 12만권, 보존서고 이관 15만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개관 자료를 선정하는 절차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자료를 구입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또 '부산학 자료의 집합체'로서의 역할을 위한 부산학 관련 자료 수집을 위해 시 산하 전 기관 및 단체, 기업,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관련 자료 및 행정자료를 수집키로 했다.

부산도서관은 약 150만권의 소장 가능한 공동 보존서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부산권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 부산시 공원운영과, 사상구청 등 관련부서와 협의기구를 결성 공동 대응해 문화공원 조성, 도로정비 등으로 도서관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도서관 운영기본계획'을 토대로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별도 수립하고, 이의 내실있는 이행을 통해 부산도서관이 국내외 부산시를 대표할 독서문화시설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