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이 용의자 X의 정체에 대한 미끼를 던진 가운데, 시청자들의 다양한 추측을 담은 댓글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4회분 엔딩에서 현태운(김정현)이 검은 후드를 입고 라은호(김세정) 앞에 나타나 정체를 드러냈다. “신경 쓰여 죽겠네 진짜!”라며 얼굴을 드러낸 태운을 본 은호는 혼란에 빠졌다.

시청자들 역시 “진짜 X가 태운이냐”며 다양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학교 2017’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X의 정체. 시청자들이 추측한 용의자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 검은 후드 입고 나타난 ‘김정현’

X를 쫓던 라은호(김세정)와 마주친 검은 후드가 현태운(김정현)으로 밝혀지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평소에 X를 히어로가 아닌 유치한 영웅심리라고 표현해온 태운. 하지만 범인으로 몰렸던 은호가 의심을 벗게 되자 송대휘(장동윤)는 앙숙인 태운을 보며 “진짜 범인은 긴장 좀 타겠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태운을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함께 X를 찾아달라는 은호의 부탁에도 어이없다는 듯이 “내가 왜 갑자기 너랑 X를 찾아야 되는데”라며, 자신은 X와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X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태운이 검은 후드 속 인물로 밝혀진 가운데, 진범일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 속내를 알 수 없는 ‘장동윤’ 

1회부터 계속 비밀스러웠던 대휘 또한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이다. 은호가 범인으로 몰리자 “엉뚱한 애 잡은 것 같은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냉철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대휘이기에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은호는 대휘를 떠보기 위해 “교장이 나쁜 짓 하는 거 몰래 찍어서 우리랑 똑같이 벌점 먹이고 이거 영상으로 보여주면 진짜 웃길 거 같지 않아?”라고 말했고, 다시 나타난 X는 은호와 대휘의 대화를 그대로 현실에 옮겼다. 이는 대휘를 진범으로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시청자들은 숨은 진범이 태운이 아닌 대휘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예상 불가 ‘서지훈’, 대반전 예상 ‘한주완’

의심해봐야 할 인물이 또 있다. 예상할 수 없는 윤경우(서지훈)와 진범이라면 대반전의 주인공이 될 심강명(한주완)이다. 먼저, 항상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지만 그 속에 X의 정체를 내포하고 있는 윤경우(서지훈). “무서웠을걸, 사실은 자기 일로도 벅차서 남의 일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을테니까”라며, X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을 꺼내 은호의 의심을 사기도 했다. 특히 대휘에게 직접적으로 X에 대해 말하는 모습을 통해, 경우가 알고 있는 X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도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담임 심강명(한주완)은 시청자들이 X이길 바라는 인물이다. 항상 소심한 강명이 영화 속 히어로처럼 이중생활을 하며 학교에 보복하는 모습을 상상한 시청자들은 “차라리 강명쌤이 반전의 X였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은호가 본격적으로 태운과 대휘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X에 대한 정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학교 2017’. 과연 태운이 진범이라면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지, 아니라면 진범은 누구일지에 대해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오는 31일 밤 10시 제5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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