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6~30일 SETEC(학여울역) 일대에서 전 세계 만화·웹툰·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Animaion Festival,)를 개최한다.

'SICAF'는 올해 21회째로 열리며 ‘모험’을 테마로 주제에 맞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전시,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만화·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전시와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탈인형,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퍼레이드까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로 총 93개국 2550여 편이 출품됐고, 이 중 총 230편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은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의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로 빈센트 반고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유화로만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이 외에도 올해 체코 애니필름페스티벌 수상작 초대전, 폴란드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전, 명작 초대전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폭넓은 주제의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명작 초대전’에서는 안재훈 감독의 서정적인 작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이토 케이카쿠 작가의 ‘죽은자의 제국’ ‘하모니’ 등 인기 SF 애니메이션과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행사장(SETEC)에는 ‘전설의 외인구단’ ‘천국의 신화’ 등 모든 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이현세 작가의 특별 전시부터 4차 산업혁명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VR 체험관까지 운영한다.

우리나라 전통그림인 민화를 현대적인 만화와 일러스트로 재해석한 ‘순정민화전’ 여름 행사에 걸맞게 공포소재에 재미를 더한 ‘옴마야’ 웹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개막작 ‘러빙 빈센트’의 제작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모험'이란 테마에 걸맞게 '보노보노'를 그린 이가라시 미키오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와 돔 형태의 부스에서 VR기술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시장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전통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행사인 SICAF가 많은 시민에게 다양한 시도와 주제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우리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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