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7~29일까지 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한 체험부터 상품 판매, 영화, 콘서트 공연 관람까지 할 수 있는 ‘빗물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빗물축제'는 지난해 10만 명 시민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평소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빗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 맞고, 즐기다'란 슬로건 아래 빗물놀이터, 빗물체험 프로그램, 풍수해 체험,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빗물마켓 등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빗물놀이터는 광장 분수대 옆에서 축제기간 동안 어린이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탈의실, 휴게시설까지 설치되는 등 놀이는 물론 편의시설까지 갖추었다.

빗물놀이터에 사용된 빗물은 기본 여과시설을 거쳐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 받아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새로운 빗물로 갈며 염소 소독도 실시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사용된다.

또한,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11개 체험프로그램(무지개 공작소, 빗물우체국, 빗물 물총게임, 개구리 공작소, 빗물 마블, 화분 만들기, 빗물놀이터, 에코백 만들기, 빗물 피아노, 포토 스튜디오, 빗물카페)은 광장 서측에서 축제 기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풍수해 체험은 아이들이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서 비·바람을 맞아보고 미니배를 타고 있을 때 폭풍우를 만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빗물영화제는 행사 첫째날과 둘째날 저녁 광장 특설무대에 설치된 미니풀장과 선베드 등 이색장소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첫째날에는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가 광장 최초 시사회로 개최되고 둘째날에는 로맨스영화 '어바웃타임'이 상영된다.

빗물콘서트는 행사 마지막날 세계적인 b-boy단 갬블러크루의 공연과 긱스(Geeks),10cm, 클랑 등 유명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빗물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인다.

광장 중앙에는 빗물이 내리는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상징물로 대형구름을 설치하며, 이는 워터커튼으로 표현한다.

이와 더불어, 빗물마켓도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30개 부스로 운영해 빗물에 대한 상상이 담긴 제품을 판매한다.

한편, 광장에는 빗물축제 외에도 물순환 박람회,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 물순환 공모전 시상식 등 물순환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2회를 맞는 이번 빗물축제를 보다 더 풍성하게 구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빗물축제가 여름철 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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