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24일 위기 10대 여성이 낮에 이용했던 상담카페형 일시지원센터 '나무'에 이어 밤에도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야간전용 일시쉼터 '달나무'를 개소했다.

가출 10대 여성의 18.3%는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숙식해결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관·모텔 등 숙박업소, 노숙 등 불안정한 곳에서 생활하거나 가출팸을 형성해 고시원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매매에 유입되지 않기 위해 거주지 제공과 일자리 제공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달나무'를 개소해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하며 총 95.21㎡ 규모로 침실과 상담실, 샤워실, 주방 등이 구성돼 있다.

'달나무'는 거주할 곳이 없어 심야시간에 쉴 곳을 찾는 위기 10대 여성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시는 앞으로 1366, 경찰서, 상담소, 현장상담 등을 통해 연계된 위기 10대 여성을 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인근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기관을 홍보하고 위기 10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도와 적극적인 연계를 의뢰하는 아웃리치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위기 10대 여성의 실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신림역 등 청소년밀집지역에서 현장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스마트폰 채팅앱을 활용한 온라인 현장상담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여성폭력 상담소 및 경찰서,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등과 간담회 및 통합사례회의 등을 진행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신속하게 지원해 성매매 유입을 예방하고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한다.

배현숙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가출 등 위기 십대여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운영 중에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십대여성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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