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폭염속 가뭄현장찾아 주민소통 강행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최양식 경주시장은 주말인 22~23일 가뭄과 폭염 피해 현장을 찾아 농심을 위로하고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섰다.

▲ (사진=경주시) 주말 산내원 외칠리 가뭄현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

또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가뭄과 폭염 대책, 2018년 국비확보 총력 대응 등에 대한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 (사진=경주시) 비상급수현장에서 직접 급수하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뭄에 대해 임시방편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최악의 가뭄이 오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전에 관정을 비롯한 수리시설과 비상급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앞서 건설과 주관으로 ‘가뭄극복 농업용수 확보 대책’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부서별 가뭄과 폭염 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 (사진=경주시) 양남면 효동리에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최양식 경주시장

최 시장은 "가뭄 현황과 실태에 대한 정확한 현장조사를 토대로 전문가와 함께 지역별 실정에 적합한 가뭄 대책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는 전 직원이 힘을 모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예비비 추가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경주시) 주말 가뭄현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경주지역은 75년만에 39.7도라는 전국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 강우량 또한 지난 21일 기준 217.4mm로 평년의 38.1% 수준에 불과하고, 6~7월 강우량도 47mm에 그쳐 저수율 35.1%로 농업용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74억2천만원을 투입해 수리시설 보수 보강사업 193개 지구의 조기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추가 한해대책 대책이 필요한 287개 지구에 대해 예비비 46억2천여만원을 투입해 관정, 양수장 등 수리시설물 개발 및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용수개발을 추진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가뭄 피해가 극심한 율동 이목들(26ha)에는 신답보 용수로에서 양수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26일 부터는 망성 2단 양수장에서 상염불지로 일 2천여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국동 일원(117ha)에는 남천 하상굴착, 양수장 집수정 보강을 비롯해 덕동댐 신계 간선수로에서 남천으로 방류를 통해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서면 천촌리 봉덕들(26ha) 심곡지 간선수로에는 다단양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 200톤의 봉덕지구 암반관정 1개소 개발과 봉덕지 준설을 마쳤다.

아울러 제내, 냉천, 북토 등 외동 토상지구(126ha)는 입실취수장에서 제내양수장으로 수원을 보충해 토상지에 양수하고 있으며, 덕동댐 말방 간선수로 퇴수를 재이용하는 한편, 일 1천톤의 북토지구 암반관정 개발을 완료했다.

최 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 이어 지난주부터 마을상수도 고갈로 비상급수차를 동원해 일일 2톤여를 공급하고 있는 양남면 효동리 늘밭마을을 찾아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급수시설물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덕동댐 수위가 57.9%로 현시점에서는 생활용수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되면서 지하수나 지표수를 사용하는 일부 마을에서는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제적인 가뭄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제한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절수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