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기반 마련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해 2016년 관람객 100만명 보다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며 7. 2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축제장소의 특성상 정확한 인원산출은 곤란하며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개막 첫날 관람객 30만명 정도를 시작으로 주말인 7. 22일과 23일 이틀동안 45만명 정도가 몰리는 등 100년 축제를 향한 확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7년 치맥축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가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대구축제의 새로운 DNA를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19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에서 열린 치맥축제는 사상최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2016년 행사 때 보다 많은 인원의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을 이루었다.

 

올해 축제에는 총 99개 업체 185개 부스가 참가하였으며 이중 치킨관련 45개 업체, 맥주 2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참여 업체 참가수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축제기간 치킨 43만마리, 맥주 30만리터를 소비한 것으로 분석.

(사)한국치맥산업협회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억원과 고용유발효과 160명 등 경제적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2017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7. 19.(수)부터 섭씨 37도를 가볍게 뛰어넘은 대구의 무더운 날씨는‘치킨과 맥주’라는 축제의 콘셉트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기간 관람 프로그램 18종, 참여 프로그램 20종, 체험 프로그램 13종, 기타 프로그램 2종, 사전 프로그램(포스트&캐릭터 공모전, 캠퍼스 어택) 2종 등 모두 5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6년 : 48종(관람 19종, 참여 13종, 체험 12종, 기타 2종, 사전 2종)

 

올해는 100년 축제를 지향하는 축제답게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생력을 높였다.

주행사장인 두류 야구장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2층 규모로 10~15인석 테이블 16개를 설치해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미팅장소로 활용하도록 하여 연일 예약 만원을 기록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끌어냈다.

축제기간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과 노사화합 등을 가능하게 해 이용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신진 브랜드들의 성장을 위해 구성된 영 챌린지 부스(2개 업체)와 3개국 9명의 해외 바이어 초청 간담회 등의 행사도 개최하여 산업축제로서 정체성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늘어난 관람객에 맞춰 각종 이용시설을 대폭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다섯 곳에서 열리는 행사장 곳곳에 갖춰진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 야구장에 잔디를 깔아 여름철 뜨거운 땅의 열기를 차단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맥주로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두류야구장에 설치된 쿨존 텐트(18m×30m)와 2․28 주차장에 있는 TFS 빅텐트(30m×50m)에는 오랜 시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100만명 이상의 관람으로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2017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에는 연인원 1,250명의 대구 젊은이들로 구성된 자원 봉사자들(치맥 프렌즈)의 활동이 있었다.

치맥 프렌즈는 대구·경북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가 핵심을 이루어 치맥축제를 기획하고, 축제 기념품을 개발하는 한편 SNS 홍보와 축제장 운영 및 치맥프렌즈 관리 등 일반적 봉사활동이 아닌 치맥축제 성공개최에 한축을 담당했다.

 

치맥 리더스에서 운영기획을 맡고 있는 김영신 씨는“치맥축제의 행사를 직접 기획해보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면서 “학교에서 배운 경영학을 축제에 접목시켜 운영해 보니 보람을 느끼고 발전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오후 7시 30분이면 관람객과 참가자 전원이 함께 참여하여 주변을 청소하는 클리닝 타임(캠페인)은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낼 만큼 대구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이 밖에도 올해 최초로, 야외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두류공원내 모든 판매부스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해 다른 지역의 축제와 차별화된 선진 축제로 평가받았다.

개막식이 열린 7월 19일에는 네이버 포털 검색어에 1위를 차지하여 전국적인 관심과 화제성으로 한층 명성을 높였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주최하는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얘기하는 ‘진정한 관광형 산업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행사가 ‘100년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정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축제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또다시 달라질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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