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세미나 (7.7.~7.11, 한국예술종합학교, 강남심포니홀)

▲ 2017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정치용 교수와 타다아키 오타카 교수가 함께 했다. (사진=박상윤 기자)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지난 7~11일 4박5일 일정으로 (재)민주음악협회는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한국'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강남심포니홀의 협업으로 성황리에 성료했다고 밝혔다.

도쿄국제지휘콩쿨로 아시아음악계에 크게 공헌해온 '일본 민주음악협회재단'이 아시아 각국에서 젊고 유능한 지휘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지휘자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과 같이 NHK심포니 종신지휘자인 타다아키 오타카(尾高 忠明 Tadaaki Otaka)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정치용 교수가 참여하여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번 세미나의 참가자는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에서 총 43명이 응모, 최종 22명의 수강자들이 참여하여 4박5일간의 공개 레슨 후 1차 피아노 레슨에서 14명, 이어 2차 오케스트라 레슨에서 최종 7명을 선발했다.

▲ 정치용 교수와 타다아키 오타카 (尾高 忠明 Tadaaki Otaka)교수 (사진=박상윤 기자)

이번 세미나의 과제곡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모차르트 교향곡 39번 Eb장조 K.543, 브람스 교향곡 2번 D장조 등 총 3곡으로, 참가자들은 첫 이틀은 피아노 반주로 과제곡을 지휘하고, 여기서 우수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는 2차로 오케스트라를 지휘,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14명의 지휘자들은 피날레 공개콘서트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이끌어 갔다. 내외빈들과 관계자들의 격려와 축하 속에 수료식과 아울러 공개콘서트로 이번 세미나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중에서 (사진=박상윤 기자)
▲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중에서 (사진=박상윤 기자)
▲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중에서 (사진=박상윤 기자)

이번 세미나 일정 중에 타다아키 오타카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섞이지 않고 각 나라별로 함께해서 서로간에 서먹함과 어색함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악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음악이 지닌 친화력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번 세미나에 대해 기대하는 바는 앞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자가 진정한 지휘자의 자격이 있다"며 모두가 각자의 나라에서 크고 작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도자들로 성장함을 기대하며 작년과 올해 이번 세미나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휘자세미나의 진행을 희망했다. 

▲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 공개콘서트 (사진=강창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정치용 교수는 이번 지휘자세미나 행사에서 모두들 각 나라 별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았지만 음악을 통해 모두가 같은 마음과 생각을 하며 결국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간 함께해서 기쁘고 수고들 많았다. 이제는 배우고 익힌 것들이 잘 숙성 될 때까지 기다리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누리길 바란다"고 제자들에게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자극제가 되어 지속적인 지휘자세미나가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을 이야기 했다.

▲ 민주음악협회, 지휘자세미나의 이모저모 (사진=박상윤 기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여러 진행과정에 함께한 민주음악재단의 히데오 나까무라(中村 英夫 Hideo Nakamura) 팀장은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다. 내년 도쿄국제지휘자콩쿨 홍보를 위해 작년과 올해 한국에서 행사를 했고, 내년 10월 도쿄콩쿨 때문에 한해 쉬고 내후년 2019년에 한국에서 다시 본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한예종과 강남문화재단 관계자 분들께 민주음악재단 관계자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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