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진검승부에서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건다.
 
제주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지난 19일 상주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둔 제주는 한 경기를 덜치른 가운데 10승 4무 7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연승을 거두고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욱 줄인다는 각오다.
 
포항과의 맞대결은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제주는 지난달 24일 안방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포항을 3-0으로 완파하며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바 있다.
 
리턴매치의 양상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포항의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고 2회 퇴장으로 결장하는 무랄랴를 제외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제주는 흔들림이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멘디를 중심으로 마그노, 윤빛가람 등 2선 지원의 화력도 화끈하다. 수비 역시 스리백 전환 후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한 경기 승리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포항전은 매우 중요한 승부처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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