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의당 김정화 비대위원 대책 마련 촉구

▲ 국민의당 김정화 비대위는 우리나라 데이트 폭력이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그 대책을 요구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제22차 비상대책회의에서 김정화 비대위원은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데이트 폭력이 심각하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5년 동안 데이트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233명으로 한해 평균 46명이 목숨을 잃었고, 연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이르게 되는 데이트 폭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피해자가 수치심이나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인 한국이 여성에게는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되었다"면서 "데이트폭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친밀한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언어적, 정서적, 성적 폭력을 피해자가 과격한 애정표현이라고 오인하여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는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여성을 위협하는 데이트폭력은 사랑으로 포장되고 약자를 향한 폭력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매우 비겁한 범죄"라고 강조하면서, "데이트폭력의 위험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트폭력에 대한 젠더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성평등 문화와 관행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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