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박주선 비대위에서

▲ 21일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문 정부의 100대과제 성공 여부는 오로지 야당과의 협치에 달렸다고 전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제22차 비상대책회의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문정부가 발표한 100대 과제의 성패는 결국 야당과의 협치에 달렸다"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 3개월을 보면 아직도 선거와 국정운영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촛불로 인해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촛불로만 국정운영을 하려는 자세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촛불 시위를 등에 업은 광장정치로 국정운영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대표적인 사례로 178조의 예산이 수반되고, 600여개의 입법이 필요한 이 국정 100대과제 선정에 야당과는 아무런 상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현장에서 발표한 사실을 두고 박 비대위원장은 "178조원의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시민에게 호소를 하면 178조 예산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자은 "결국 추경을 비롯 문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미 합의한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해서 100대과제 중 각 당의 대선공약과 공통되는 분야를 우선 추출하고, 여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만 더 넓은 국민적 동의하에서 국정과제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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