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잠실 롯데 샤롯데에서 화려하게 개막

▲ 뮤지컬 나폴레옹이 오는 10월까지 롯데 샤롯데에서 아시아 초연이라는 부담감으로 출발했으나, 화려한 무대와 음악으로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영웅인가? 독재자인가? "불가능은 없다"면서 엄두도 내지 못할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를 정복한 '나폴레옹 보나파트르'. 그에 대한 창작 뮤지컬이 막을 올렸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나폴레옹' 주요 장면 시연회는 영화적인 구성의 영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시연에서는 프랑스혁명 이후를 배경으로 순수하고 정의로운 나폴레옹의 모습과 정치인 나폴레옹의 야망, 그리고 조세핀과의 사랑 등을 선보였으며, 시연을 통한 내용은 나폴레옹을 영웅이나 독재자 어느 한쪽으로 한정을 짓지 않고 이에 대한 해석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일부 장면을 소개하면, 프랑스에 정착한 나폴레옹은 부패한 바라스 정부 밑에서 일하고 있는 탈레랑에 의해 정계에 진출하게 되고, 그는 툴롱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바라스의 정부(情婦) 조세핀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원정을 나간 사이에 아내 조세핀이 바람을 피운 것을 알게 되자 2세를 못 낳는다는 이유를 들어 이혼을 하게 되며, 정치적 동반자 탈레랑은 나폴레옹과 싸운 이후 러시아에 정보를 흘려 그를 참패하게 만든다. 결국 엘바섬으로 유배당한 나폴레옹은 영국과 워털루 전쟁을 지른다.

▲ 뮤지컬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장면(사진=하성인기자)

뮤지컬 '나폴레옹'은 지난 13일 개막해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에서 되고 있으며, 그간 이 작품이 관객들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출연자들과 함께 하는 영상과 함께 김성수 음악감독이 만들어 내는 풍부한 음악적인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그림으로만 보아 온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장면 등은 이 작품을 더욱더 볼거리로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시아 초연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막을 올린 뮤지컬 나폴레옹.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외쳤듯이 이 복잡하고 매력적인 인물 나폴레옹은 뮤지컬로서 한국 관객을 정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지난 13일 막을 올린 뮤지컬 나폴레옹의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출연진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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