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덕 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감사 받겠다"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20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서강덕 환경관리본부장(왼쪽 두번째)이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시민사회단체가 20일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주민감사청구인 명부를 충북도에 제출하자 청주시가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서강덕 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매립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미 많이 지체된 이 사업은 조속히 추진하더라도 매우 시급하며, 쓰레기 대란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와 있다"며 "주민감사가 오히려 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붕형은 사용기간이 20년 정도로 불과 10년 후에는 제3의 매립장 선정을 위해 또다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사업비도 별도 기반시설이 필요 없는 350억원이 소요되는 노지형에 비해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조성하는 기반시설을 위해 660억원 가량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지형을 반대하고 지붕형을 고수해야 한다는 단체도 있으나 후기리 지역에 설치하는 노지형에 문제점이 있다면 과학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대화를 원하면 이에 응하겠다"며 "하지만 정확한 근거가 막연한 추측으로 일방적인 시의 양보를 바라는 것에는 응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감사 청구 건이 인용돼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과 매립장 입지선정 등 추진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이제까지 제기된 논란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히 감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충북환경연합, 충북참여연대,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번 주민감사로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관련 특혜의혹이 밝혀지고 환경피해 발생이 적은 지붕형 쓰레기 매립장으로 조성돼야 한다"며 "청주시가 정책을 집행함에 있어서 행정의 일관성, 시민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아 시민과 소통하는 청주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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