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대학 등록금 카드 결제 대가로 카드 결제 수수료를 리베이트로 받아온 대학 100여 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국내 5개 신용카드사 법인과 계약 담당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과 계약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108개 대학교를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2월까지 대학 등에 결제된 등록금에 대한 리베이트 약 16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감독기관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등록금 카드결제 수수료를 입금 받고, 추후 각 대학별 등록금 결제 총액 중 0.7%∼2% 상당 금액을 기부금 등을 가장해 대학 측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경찰은 이번에 입건된 5개 신용카드사 이외 카드사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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