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훌라흐 귈렌. (로이터/국제뉴스)

(프랑스=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1년 전 실패한 쿠데타 주동자로 지목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무슬림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이 프랑스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터키로 압송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토요일 대규모 집회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대통령의 호전적인 연설로 실패한 쿠데타의 1주년을 맞았다.

에르도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에게 사형제도를 부활하여 쿠데타 음모자들을 처형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귈렌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24와의 인터뷰에서 터키로의 압송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귈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인 의견이 무엇이든 터키 대통령의 불합리한 요구에 굴복하면서까지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평판을 훼손할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따라서 나는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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