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변성재 기자 = 오는 8월 태국이라고 하는 국가와 국민들 모두에게 큰 행사가 있는 한 달이다. 

바로 태국 여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른바 '퀸즈데이'가 있기 때문이다. 태국은 왕정국가이기 때문에 왕가의 행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가적 행사로 취급되고 있다. 국왕의 탄생기념은 '킹즈데이'(King's Day), 여왕의 탄생기념은 '퀸즈데이'(Queen's Day)인 것이다. 

국경일이라는 것이 명절을 제외하고는 국민들에게 있어서 휴일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생활양식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국내에 비해서 태국의 '킹 & 퀸즈데이'에는 국가적 규모의 다양한 문화, 스포츠, 예술 행사가 개최되고, 국민적 호응도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태국의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무에타이의 경기 이벤트를 개최하는 태국의 왕과 왕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에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8월 12일 토요일 태국에서는 어김 없이 퀸즈데이의 대미를 장식할 무에타이 대회인 퀸즈컵(Queen's Cup)이 개최된다.

퀸즈데이에 개최되는 무에타이 이벤트는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선수들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경기와 스페셜 이벤트인 프로 경기로 구분되는데, 퀸즈컵은 전자에 속한다. 

프로 무에타이 이벤트의 경우에는 태국 무에타이 프로모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송차이 라타나수반 박사의 원송차이 프로모션의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원송차이 코리아 프로모션은 대한민국의 낙무아이(무에타이의 전사)를 이 날 태국 현지로 파견시킬 예정이다.  

 

이진수는 8월 11일 금요일에 개최되는 MX 무에타이 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며, 신동현은 다음날 토요일에 개최되는 퀸즈데이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 출전할 예정이다.

먼저 11일 참가하는 이진수는 2016 MIRME Cup -75kg 국제전 KO승과 2016 MKF The Final -75kg KO승, 2017 MAX FC -75kg KO승을 거둔 신예 파이터다.

그가 참가하는 MX(Muay Xtreme)의 약자인 MX 무에타이 이벤트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룸피니, 랏차담넌 스타디움의 무에타이 경기 방식보다는 현대적인 감각의 무에타이 이벤트이다.

복싱 글러브 대신에 MMA의 오픈핑거글러브를 착용하며, 경기장과 방송촬영 또한 더욱 현대적이다. 기존의 룸피니와 랏차담넌 스타디움의 무에타이 경기는 태국 현지 국민들을 위한 이벤트였다면, MX 무에타이 이벤트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바이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이다.

이어 용인대학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현은 국내에 익히 알려진 무에타이 선수이다. 이번 대회에 -60kg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며, 태국 랭커와도 대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신동현은 2015 대한무에타이협회 -59kg 챔피언과 2015 MKF 킥복싱 메인매치 출전, 2016 TSD 킥복싱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 출전, 2017 태국 룸피니 스타디움 랭커 3위 국제전 출전 등 경력을 자랑한다.

18일 화요일, 본 국제뉴스와 인터뷰에 이대연 원송차이 코리아 대표는 "내달 8월, 대한민국 무에타이 2인의 전사가 태국 강자들과 대결한다. 나를 비롯해 원송차이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해 신동현 선수와 이진수 선수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직 이진수 선수와 신동현 선수의 상대는 미정이지만, 아마도 태국의 강자와 대결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승패를 떠나 태국 국민들과 격투기 팬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멋진 파이팅을 선보이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하신 리스펙트 킥복싱 아카데미 김보성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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