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단수, 도로.상가.주택.차량.농경지 침수, 비는 소강상태

▲ 16일 오전 폭우로 청주 무심천 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사진= 이재기 기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지역에 시간당 91mm의 물폭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호우경보가 16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청주, 진천, 증평, 괴산지역에는 지역에 따라 최고 290mm에서 최저 200mm의 폭우가 내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등이 범람 위기에 놓였으나 다행히 오후들어 비가 소강 상태에 이르면서 일단 안도하게 됐다.

이번 청주지역의 폭우 290mm는 22년만에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무심천의 범람 위기와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 16일 오전 폭우로 청주시 내덕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사진=이재기 기자)

이밖에 명암저수지가 한때 범람위기에 놓여 인근 주민들이 대피 준비 등 긴장하고 청주 흥덕구 공단 오거리와 하복대 인근, 내덕동, 수곡동 일대 등 청주시내 상당수 상가와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시내 일부 저지대 주택과 아파트 일부에 침수, 주민들이 대피하고 물을 퍼내는 고충을 겪었다.

이밖에 집중 호우로 물에 갖힌 주민들이 119등에 구조를 요청하는 건수가 80여건에 달하기도 했다.

청주미원, 낭성, 지북동 등에 물폭탄으로 인해 1000여 가구가 정전 되고 복대동 일부에는 단수 되기도 했다.

괴산 달천 등에는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증평 보강천에 주차됐던 차량이 침수 됐으며 청주시내 일부 학교에 물이 차 건물이 침수됐다.

이밖에 청주시내 공공처리시설이 침수돼 긴급 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앞으로 폭우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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