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2017 춘천연극제'서 연극 '뱃놀이 가잔다'로 대상

▲ (사진제공=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뱃놀이 가잔다’, 춘천연극제 대상 수상

(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의 극단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이 지난 10일 열린 ‘2017 춘천연극제’ 폐막식에서 연극 ‘뱃놀이 가잔다’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뱃놀이 가잔다’는 '12년부터 나무시어터에서 무대에 올려 온 대표작품으로, 배(Ship)와 배(腹)라는 중의적의미를 담고 있는 뱃놀이를 통해 남성 중심적 욕망으로 뒤틀리고 왜곡된 사랑과 욕망을 풍자하고 있는 희비극이다. 전통연희인 ‘씻김굿’의 형식을 빌려 현대 연극 언으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지역의 쟁쟁한 극단을 모두 제치고 지역 극단이 올린 뜻 깊은 쾌거다.

금상은 극단 앙상블(서울)의 ‘홀’, 은상은 극단 창세(서울)의 ‘변신’가 차지했다. 이번 춘천연극제에는 ‘감성 톡톡! 낭만 폴폴~’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연극제에는 총 15개 극단이 경연에 참가했으며, 개막작 등 16개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

한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은 지난해 열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연극 ‘철수의 난’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연극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극단으로, 연극 ‘뱃놀이 가잔다’는 오는 11월 대전 중구 대흥동 ‘소극장 커튼콜’에서 정기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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