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서 '사람 중심 경제' 소개…정상들 높은 관심·지지

(독일=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독일 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폐막한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가장 큰 성과는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함부르크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피부로 느껴진 점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이로 인한 양극화가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참가국 대다수 국가의 고민이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G20 정상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우리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 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했다"며"G20 정상들은 우리 정책에 높은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으며 우리 정부는 생산적인 정책 논의를 위해 앞으로 정책 진행 상황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이 독일의 메르켈 총리,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면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규탄 및 제재·압력과 함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감대를 넓혀나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G20 다자간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져 다른 정상들도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모두 UN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 이에 대해서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라고 밝혀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총리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자유무역이 세계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며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세계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잊어버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며"이러한 의견을 관련국들과 적극 공유하고 설득함으로써 G20이 보호주의 무역 배격과 규범에 기초한 국제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이번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다자정상외교 데뷔 무대이자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 중심 선순환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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