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의 생생한 수술 경험...청중들의 공감대 형성하는 ‘명강의’

▲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7일 원내 대강당에서 새병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포항=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지역 의료계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심포지엄이 열렸다. 에스포항병원에서 7일 열린 '새병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은 포항 지역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기회의 장이었다는 평이다.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7일 원내 대강당에서 새병원 개원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국의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유명 교수진들이 대거 참석해 강연과 좌장을 맡은 이번 심포지엄에 관련 학과 의료진 및 지역 의료진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지역에서 흔하게 다뤄지지 않은 고난이도 뇌수술인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Pipeline Embolic Device, PED)’ 에 대해 발표한 부산대 백승국 교수의 강의에 많은 의료진이 귀를 기울였다. 이 수술은 동맥 속으로 파이프 모양의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집어넣어 뇌동맥류 입구를 중심으로 혈관 속에 길게 펼치는 수술법이다.

한편 강의는 세션1~5까지 진행됐다. 먼저 △세션1 뇌동맥류 클리핑(Clipping of Aneurysm)은 경북대 박재찬, 분당제생병원 신승훈 교수 △세션2 혈관내치료(Endovascular Treatment)는 인제대 정해웅, 부산대 백승국 교수 △세션3 요추의 퇴행성 변화(Ageing Spine)는 영남대 김상우, 중앙대 박승원 교수 △세션4 경추 곡선 및 밸런스(Cevical Alignment & Balance)는 경북대 조대철, 대구가톨릭대 김대현 교수 △세션5 팔다리혈관 중재술(Peripheral Intervention)은 에스포항병원 김영환 센터장이 각각 강연을 맡았다.

각 세션 좌장은 연세대 윤도흠, 대구가톨릭대 여형태, 순천향대 김범태, 가톨릭대 김범수, 경북대 성주경, 인하대 윤승환 교수,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 에스포항병원 강연구 병원장 등 각 분야별 명성을 쌓은 의료진이 맡아 진행했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지방 소도시에서 치러지는 심포지엄이지만 관련 학회와 전국 병원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 의료 질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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