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며, 북한 정권의 "대대적인 도발"을 규탄했다.

文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전 베를린 연방총리 청사에서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대적인 위협이자 도발이다. 북한이 즉시 멈추지 않으면 제재 강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20 정상회담에서 여러 정부 대표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결국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메르켈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북한에 대한 처벌 조치를 가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수요일 늦은 시각 만나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일지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일 정부는 힘을 합쳐 한국 정부, 한국민을 지지할 것이며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목요일 저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