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는 중도입국청소년과 한국청소년들간의 건강한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또래친구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

(서울=국제뉴스) 김석진 기자 = 금천구는 중도입국청소년과 한국청소년들간의 건강한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또래친구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

또래친구만들기 사업은 서울시에서 중도입국청소년이 많이 거주하는 서남권 5개구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해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가 선정돼 추진하는데 금천구가 총괄 구가 되어 운영한다.

중도입국청소년은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부모의 재혼·취업 등으로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청소년들이다.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한국의 공교육을 배울 수가 없다. 이에 또래친구만들기는 중도입국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달 대상자를 모집해 중도입국청소년과 비슷한 연령의 한국 학생 각 25명씩 총 50명을 구성했다. 1:1 개별만남, 모둠별 자율프로그램, 정기프로그램 등 3가지 영역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한다.

1:1개별만남은 짝이 된 중도입국청소년과 한국청소년이 개별적으로 만나 보통의 또래 친구들 만남처럼 식사를 하거나 영화·공연을 관람하는 등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 생활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모둠별 자율프로그램은 한국청소년의 여가활동, 한국청소년의 학교생활, 한국의 대학 등을 주제로 총 3차례 진행한다. 정기프로그램은 영상제작, 난타북, 목공체험 3가지 프로그램 중 모둠별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월 2회 정기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 기간동안 함께 배운 내용은 3개구 전체 발표회에서 오는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중도입국청소년 최박함 학생(20세)은 "한국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설명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친구들을 만나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가 생겨서 너무 좋아 앞으로도 더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중도입국청소년들이 한국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한국사회 내에서 소속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사회복지과 및 두드림청소년지원네트워크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