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바른정당 포항북당협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에 이어 당원대표자회의 부의장직까지 맡게 돼 정책결정의 핵심역할은 물론이거니와 명실상부 포항과 경북을 대표하는 중앙 정치무대의 거물로 자리매김하며 중량감을 높혔다.

(경북=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박승호 전 포항시장(바른정당 경북도당위원장)의 정치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제2차 당원대표자회의에서 3선의원인 이혜훈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원대표자회의 부의장으로 박승호 경북도당공동위원장과 김을동 전의원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이로서 박승호 부의장은 바른정당 포항북당협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에 이어 당원대표자회의 부의장직까지 맡게 돼 정책결정의 핵심역할은 물론이거니와 명실상부 포항과 경북을 대표하는 중앙 정치무대의 거물로 자리매김하며 중량감을 높혔다.

지역정치에 밝은 A모씨(56)는 "친이,친박 프레임과 국정농단 동조세력이라는 낙인에서 자유스러울 지역 정치지도자가 드문 것이 현재 포항과 경북의 암울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마디로 진정한 실력과 능력으로 존재감을 보이며 중앙정치무대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이 부재한 것이 지금 포항과 경북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재선 시장을 지내며 포항을 변모시킨 놀라운 추진력이 지난 3년간 지지부진한 포항의 현재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라 '역시 구관이 명관'이란 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총선과 그 이후의 행보, 바른정당 창당과정에서의 돌파력과 대선기간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면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다르다' 듯이 시민들의 절망이 한계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박승호를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승호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보수의 심장은 경북, 경북의 심장은 포항"이라며 "내년 지방 선거에서 개혁보수의 역할을 반드시 이행하고 3년 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는 물론, 5년 뒤 새로운 개혁보수 중심으로 정권 창출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발전을 위한 목표라면 무서우리만치 저돌적인 추진력과 경험으로 포항의 지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다소 부족함으로 지적됐던 '소통' 과 '배려'라는 무기는 지난 3년간 두 번의 낙선과 야인생활이 가져다 준 교훈으로 겸비했다.

박승호의 앞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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