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국제뉴스) 김국희 기자 = 의왕시는 지난 26일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포일로 사거리의 교통 정체를 크게 개선했다.

평소 포일로 사거리는 포일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선이 500m 이상 대기행렬이 생길 정도로 의왕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이었는데, 이번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포일교 방향 좌회전 1개 차로를 2개 차로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일반적인 도로 확장공사를 통해 차로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각각의 차로 폭을 조금씩 줄여 한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차로 다이어트 방식이라는 선진 교통기법을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예산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중,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담당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추진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차로 확보로 인해 사업 전 포일교 방향 좌회전 교통량은 시간당 653대에서 시간당 1121대로 증가해 좌회전 용량이 1.7배로 늘었으며, 지체 수준도 F에서 D수준으로 크게 완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계획부터 준공까지 과업기간을 60일로 줄이고, 비용도 일반 도로확장 공사 대비 1/50 수준인 1억 원으로 줄여 시 예산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최근 안양판교로에 접해있는 청계지구, 포일지구, 내손지구의 개발로 회전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좌회전 차로의 확보가 절실했지만, 그동안 예산문제로 실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교통 정체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다양한 교통기법들을 적용하여 정체구간의 교통흐름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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