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1. 김수훈(가명, 15) 학생은 중학교 2학년으로 큰누나(24)와 형(20)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다. 부모님은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는데 수훈이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 농촌 가구의 특성상 화장실이 집 밖에 떨어져 있는데 밤이면 무서워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제주농협 희망Dream의 지원으로 이제는 깨끗하고 안전한 실내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2. 임기수(가명,57)씨는 오랜 호흡기 질환이 있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호흡기가 없이는 단 5분도 생활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시간을 TV시청이나 독서로 보내고 있는데 임기수씨의 소원은 마음껏 외출해 슬하의 두 딸과 손주를 편히 보러 가는 것이다. 이제 제주농협의 도움으로 임기수씨는 휴대용산소발생기(400만원 상당)의 도움을 받고 손주를 마음편히 만나러 갈 수 있게 됐다.

이런 사례의 해결에는 제주농협의 희망Dream이 큰힘이 됐다.

제주농협은 27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농협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도내 사회시설 관계자,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농협 희망드림(1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제주농협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및 사회시설, 학교 등을 통해 도움 사연을 접수해 총 36건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11세대를 선정하고 이날 전달식을 통해 3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인 "제주농협 희망드림 프로젝트"에 따른 1차 지원으로 금년에 세 차례에 걸쳐 임직원 모금액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농협 임직원들이 전개하고 있는 기부운동인 '제주농협행복나눔운동'은 지난 2006년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 속에 시작되었는데 현재 계통 임직원 24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1년 동안 19억4천만원(누계금액)을 모금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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