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어느덧 6월도 다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반가운 비소식으로 전국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해제 되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수준을 밑돌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무더운 여름철 삼복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찾았다. 복날은 중국에서 전해진 습속이며, 중국 사람들은 진(秦)나라 때부터 복날을 명절로 지냈다고 전한다. 한나라 시대에는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죽을 내렸고, 서민들은 더운 여름에 기운을 보충하는 음식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하며, 당대 이후에는 시원한 장소에서 피서를 하는 풍습까지도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이같은 복날 풍습이 전해져서 우리나라에서도 보양탕을 먹거나 제철 과일과 음식을 준비해 산이나 계곡을 찾는 관행이 생기게 된것이다.

오늘날 복날 보양식으로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삼계탕, 장어, 추어탕 등 기력을 보충하는 건강식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로부터 조상들이 즐겨먹으면서 여름을 이겨왔던 누에식품이 다시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누에는 당뇨를 치료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남성한테는 정력을 증강시키고 여성에게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등 특히 여름철 보양으로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여러 언론이나 임상실험 등을 통해서 누에가 당뇨나 혈관질환에 특효가 있다는 상식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약효성분이 뛰어나서 약재로는 많이 활용되었지만 일반인에게 음식으로는 쉽게 접근을 하기 어려웠었다.

조선시대 문헌을 찾아보면 사대부들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누에가 있었다고 전한다. 특히 다 자란 누에 중에서도 교미를 하지 않은 누에가 가장 효과가 있었는데 다 자란 누에는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를 하얗게 한다고 해서 조선시대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었던 음식이다. 이러한 누에의 효능에 대해서는 오늘날 관심이 높아져서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으며 대표적으로 당뇨에 좋은 음식 중에서 손꼽히고 있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의 소식에 따르면 완전히 자라 몸 속에 견사 단백질이 가득한 익은 누에를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익힌 숙잠’이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검게 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국내에는 누에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양잠농협이 몇 군데 있으며 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영천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양잠농협이다. 영청양잠농협은 국내 최대규모로 누에를 생산하고 있으며 누에 관련식품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영천양잠농협에서 최근에 출시한 누에엑기스 활력잠은 국산누에 90%를 함유하고 있으며 숫번데기, 뽕잎, 천궁, 당귀, 영지버섯, 작약 등을 추가로 첨가하여 현대인의 건상식품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활력잠은 누에 특유의 성분으로 전분이 당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풍부한 칼륨성분이 나트륨을 배출시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분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누에엑기스 활력잠은 영천양잠농협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이나 전화주문으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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