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5월 호주군에 파견돼 대테러 훈련을 받고 있는 해리 영국 왕자의 모습이다.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영국의 해리 왕자가 '매일(Mail)'과의 인터뷰에서 한 때 로열패밀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했지만, 대신 머물되 스스로를 위한 역할에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고백했다.

32세 해리 왕자는 이번 주 한 인터뷰 중 왕가에서 왕위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을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왕가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켰다.

왕위 서열 5번째인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서 군에 입단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도망"이고, "그냥 해리"가 되는 경험을 해보면서 왕가 내 역할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왕가의 일원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왕가에 머물되 나 자신을 위한 역할에 노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이후로 부상병들을 위한 옹호자가 됐으며, 두 차례의 아프간 파병 기간 동안 자신에게 다가온 천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왕위를 잇는 것은) 국민들을 위한 보다 큰 대의를 위해서지 우리 스스로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왕이나 여왕이 되기를 바라는 로열 패밀리가 있는가? 그렇게 생각치 않지만 적절한 때에 우리의 의무를 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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