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김윤혜가 악녀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17, 18회에서는 견우(주원 분)를 차지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다연(김윤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다연은 아버지 정기준(정웅인 분)에게 “혼인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그 상대가 견우임을 밝혔다. 이에 정기준이 단호하게 반대하자 정다연은 “가지고 싶다. 원하면 다 가지게 해주지 않았냐?”며 견우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이후 정다연은 견우의 집을 찾았다. 이는 이미 한 차례 거절당한 바 있는 정다연이 견우의 가족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찾은 것. 정다연은 견우의 모 허씨(장영남 분)에게 가방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본 견우가 재차 거절의 뜻을 전하자 정다연은 “공주마마 때문이냐. 공주마마는 꼭 청으로 갈 것이다. 이번 혼사에 세자 책봉이 걸려있다”며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견우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못 박았다.

​이처럼 정다연이 아버지 권세를 등에 업고 악행을 일삼고 있는 가운데 김윤혜의 소름 돋는 연기가 시선을 모은다. 회를 거듭할수록 견우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고 있는 김윤혜는 차가운 눈빛과 날이 선 말투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한편, 점점 집광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김윤혜의 활약이 돋보이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오늘(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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