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전경(사진=박진영 기자)

(경기=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경기도민의 20%는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역세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5일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연재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 :주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이사할 의향이 있다는 가구 비율은 20%였다.

이사 이유는 내집 마련(48.4%)과 전월세 가격 상승(17.3%)이 가장 많았으며, 교통 및 주변환경(10.5%), 자녀양육 및 교육환경(8.7%), 재테크(6.7%), 취업(이직) 또는 진학(4.7%), 결혼(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사 계획이 있는 경기도민이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도심 및 역세권 지역(38.4%),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35.7%), 일반 주거지역(12.8%), 교외지역(9.6%), 농­산­어촌 지역(3.6%) 순이었다.

경기도 가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이며 20대의 68.8%가 7년 이하, 80대의 71.5%는 28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시군은 안성시(34.5년), 가평군(30.3년), 의왕시(30년)였다. 

개발이 활발한 지역인 김포시(10.4년), 동두천시(14.1년), 용인시(15.5년)는 거주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개발과 거주기간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4점만점)는 일상용품 구매(3.16) > 의료기관(3.05) > 공공기관(2.95) > 근린시설(2.93) > 복지시설(2.87) > 생활문화 기반시설(2.78)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가 높은 곳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양호한 편인 과천시, 부천시 등이었다.

편의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로 평균 8~11분이며, 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평균 3~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