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복시장 '청년몰' 개소식(사진제공=평택시청)

(평택=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경기도 평택시 통복시장 '청년숲'이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경기 남부지역의 최대전통시장인 통복시장은 한때 지리적 이점과 규모의 경제성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의 집산지였으며, 그 중에서도 주단골목은 통복시장 내에서도 가장 번창했던 구간으로 60여 개의 포목점 등이 성황을 이루었던 곳이다.

하지만 급변하는 소비트렌드에 힘없이 무너져 20여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주단골목이 최근에는 흉물스런 거리를 넘어 노숙자들의 잠자리 또는 우범지역으로까지 전락했다. 

이에 시에서는 상인회와 지역상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시의 지원방안을 마련,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 시비 6억원을 포함한 총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년몰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지난 해 9월 사업단이 꾸려진 이후 청년상인 선발 및 교육, 기반조성 및 점포 리모델링 등의 사업이 진행된 결과,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먹거리점포 13개소, 도·소매, 공예 및 문화관련 점포 6개소와 체험점포('대박발전소') 1개소 등 총20개 점포가 조성됐다.

또한 젊은 고객들을 유치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특히 '대박발전소'는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연습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 행사 중 지난 3월 청년상인들이 청년숲 홍보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한 프리마켓 운영 수익금 200만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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