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노충근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까지 모리셔스에서 개최되는 '남인도양수산협정(SIOFA: Southern Indian Fisheries Agreement) 제4차 당사국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남인도양수산협정(SIOFA)은 인도양 수산자원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6년도에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현재 우리나라 등 9개국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도양 어장의 조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한동안 이 해역에서 조업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수산자원 감소 및 연안국과의 어장 확보 경쟁 등으로 새로운 어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재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9개 회원국*과 옵서버(Observer) 국가 등에서 온 대표 및 관련분야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남인도양 수역에서의 수산자원 보존 및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조업감시·통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 불법 어업 의심 선박에 대한 해상검색 실시 ▲ 남인도양 조업어선에 위치추적장치(VMS : Vessel Monitoring System) 설치를 의무화하여 조업감시체계 구축 ▲ 항만국 검색제도* 실시를 통한 불법 어획물 유통 원천 차단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강인구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한국은 남인도양수산협정(SIOFA) 설립 초기부터 보존관리조치 및 운영규칙 제정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관련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구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우리 원양어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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