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지속돼 소하천이 마르고 지하수가 고갈되는 등 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옹진군 연평면 지역도 강수량이 전년 5월 대비 25%에 그쳐, 가뜩이나 물이 부족한 지역 실정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물부족 현상은 농번기로 접어들면서 가뭄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모내기 실적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떨어지는 등 논농업 피해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연평면사무소에서는 가뭄대책 가운데 하나로, 지난 5일부터 연평부대 그리고 인천중부소방서 119연평지역대와 협력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농업용수를 긴급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물차를 동원해 마른 논에 물을 대어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재까지 대략 농업용수 450여톤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이 한 차례 비와 맞물리자 이달초 46%정도에 머물던 이앙률이 현재 100%(9.5ha)에 다다르게 됐으며 이는 갈라진 논바닥을 망연하게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던 농민들에게 적잖은 위로가 됐다.

지역 농민 박용훈 씨는 "물차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관과 군이 협력하여 농민들을 돕고자 애쓰는 마음이, 갈라진 논바닥뿐만이 아니라 마른 농민들 가슴에도 단비가 되고 있다"면서, "여러 관계자분들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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