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해양진흥공사' 설립 및 한일 어업협정 적극 추진 등 작심발언 이어가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해수부 위상강화를 통해 산적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풀어 나겠다고 밝혔다.

부산자갈치시장 등을 둘러본 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선박금융공사 설립 및 한일어업협정 지연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선박금융공사를 가칭 '글로벌 해양진흥공사'와 해양수산 신규 국가기관을 설립해 부산이 해양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소극적 태도로 지연되고 있는 한일어업협정에 대해서는 일본을 방문해서라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대체 어장으로 출어하는 어민들에게 일부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과 출어경비 지원, 어선 감척사업 등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산항만공사(BPA)의 자율성 보장 방안과 함께 세계 유수 항만에 대한 직접 투자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운거래소와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기존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원복지에 대해 언급하며 선원퇴직연금제와 선원자녀장학금 지급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선원복지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바다의 모든 것을 다시 만든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양 강국이 되도록 해양수산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는 의지를 보이며 해양수산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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