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선수들의 훈련 모습 © AFPBBNews

(몬트리올=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캐나다 국가대표 주니어 여자 스키팀 전 감독이 목요일 1991년과 1998년 사이에 어린 선수들 아홉 명을 상대로 성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52세 베르트랑 샤레(Bertrand Charest)는 전 주니어 스키 선수 한 명이 경찰에 고소한 뒤 2015년 체포 기소됐다.

그는 미성년자 선수들에 대한 성적 학대와 배임 등 37개 항목에 대해 8월 선고를 받으면 최장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퀘벡 법원의 실뱅 르핀(Sylvain Lepine) 판사는 "피고는 어린 청소년 여성들을 유인하기 위해 거미줄을 만들어내는 등 약탈자처럼 행동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권력을 남용했다"며, "피고는 원고 전체에 대해 감정적, 운동 경기적, 심리적으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범죄 중 여러 사건이 몽트랑블랑 스키장은 물론, 프랑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미국에서 발생했다. 

당시 15세였던 피해자는 임신을 해서 중절 수술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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