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부족으로 고객민원 나 몰라라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지방에 거주하는 임**씨는 4월 말 6월22일 부산발 마닐라행 항공권을 유명 인터넷사이트에서 예매했다. 수 많은 회사들이 있었지만 그가 선택한건 ‘모두투어 항공권’ ,이유는 다른 것 보다 1~2만원 가량 저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닐라 현지정세가 불안해지고 임씨 또한 개인적인 일정이 겹쳐 항공권을 취소하기로 마음먹었다.

◆직원과 통화하기 힘든 대표번호

취소를 위해 모두투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표번호로 수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쉽지 않았다. 또한 전화예약 시 항공료 외 별도의 예약 수수료가 부가된다는 안내멘트에 결국 임씨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 홈페이지에 접속 후 취소요청을 했고 오후에 접수가 되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그 후 8일이 지나도 응답이 없자 확인을 위해 모두투어 카카오톡으로 접속해 문의한 결과 접수가 안됐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민원제기하자 다음날 서둘러 연락한 모두투어

임씨의 경우 카드 할부로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이미 1회분이 인출된 상황이라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변을 기다리다 본인이 직접 확인에 나선 것. 본 항공권 취소일 기준 출발 15일 이후의 취소수수료가 7만원인 반면, 15일 이내의 경우 취소수수료가 10만원으로 3만원의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

5일 접수가 제대로 되었다면 임씨는 여행사 수수료 1만원과 항공사 수수료 7만원 총8만원의 취소수수료를 내면 끝이었지만 제대로 접수가 안 돼 추가로 3만원의 수수료를 더 내게 된 것이다. 이에 화가 난 임씨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하자 그때서야 모두투어로부터 연락이 온 것.

◆회사가 아닌 직원개인의 실수(?)

모두투어에서 관련 항공권을 담당하고 있던 직원과의 카톡내용을 보면 회사 측 실수는 명백해 보인다. 임씨가 취소날짜 등을 알려주며 따져 묻자 사실관계를 확인한 모두투어 담당직원은 아직 순번이 안되어 연락이 가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

담당직원의 실수로 문제가 되었다면서 회사가 아닌 본인이 여행사 수수료 1만원을 차감해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8일이나 지난 후에 임씨가 연락할 때까지 몰랐다는건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다수의 피해 줄이려...

"얼마 되지 않는 돈인데 다음에 이용안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알게 모르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상담자체가 통화도 어렵고 답변도 빨리 해주지 않아서, 예약관련 문의는 많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확인결과 모두투어에서는 일평균 약 400건의 항공권 취소(해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전담인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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