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5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 © AFPBBNews

(워싱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짐 매티스(Jim Mattis) 미 국방장관과 칼리드 알-아티야(Khalid al-Attiyah) 카타르 국방장관이 수요일 미국에서 생산된 F-15 전투기 인도와 관련해 120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카타르가 이웃국들로부터 테러리즘 지원 의혹을 받아 단교하는 등 걸프만 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투기 인도 계약이 체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가 주도한 단교 움직임에 지지의 뜻을 내비쳤지만, 다른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화를 요구하는 등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국방부는 한 성명을 통해 "120억 달러(한화 13조 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해 카타르는 최신 국방 기술뿐만 아니라 미국과 카타르 간 안보 협력과 상호운용성도 제고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매티스 장관과 알-아티야 장관 역시 IS 단체 등 상호 안보 우려와 "걸프만 지역의 국가들이 공통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다음 단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긴장을 완화해야하는 중요성"에 대해 협의했다. 

미 국방부는 계약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가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최대 36기의 전투기가 카타르에 인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미 국무부는 카타르에 F-15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 인도를 승인했으며, 당시 계약 금액이 210억 달러(한화 24조 원)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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