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5)의 아내인 배우 송남영(45)씨가 암 투병 끝에 12일 별세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남영씨는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 간과 위로 암이 전이돼 투병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재범은 MBC '나는 록의 전설이다'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었다.

당시 임재범은 "로커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행사 같은 곳을 나가게 되면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고 10년 동안 내 자존심만 지켰다"며 자신을 책망했다.

이어 "저작권료가 유일한 수입이었다. 적을 때는 한 달에 7700원이 들어왔다"며 "겨울이 되면 가족에게 집에서도 옷을 다 껴입고 있으라고 했다. 딸이 춥다고 하는데도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가족과 있고 싶었지만 독종처럼 살았다. 돈을 벌려고 '수요예술무대'에 나갔는데 눈물이 흐르더라. 후회, 회환, 그리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었다"며 "아내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좋아졌더라. '이제 됐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의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