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억여원 들여 올해 11월 준공, 첨단공구 분야 테스트베드 구축 목표

▲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는 첨단절삭공구의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6월 초에 착공했으며 올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최근 항공, 우주, 해양, 미래자동차 등 미래첨단산업 부품의 경량화, 고강도화 추세로 가공이 매우 어려운 난삭(難削) 신소재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가공하기 위한 첨단공구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공구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이 한계에 직면해 있다.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시비, 민자 등 총 635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난삭재 가공용 첨단공구를 개발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공구의 국산화와 글로벌 첨단공구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건립, 시험·인증장비 구축(19종 40대), 첨단공구 R&D(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구심점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이하 센터)'는 대구 성서산업단지(달서구 성서공단로 3) 내에 총 308억원을 들여 연면적 4,450㎡, 연구동 2개층, 사업동 3개층 규모로 조성되며 올 11월에 건립 완료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핵심 제조공정 지원을 위한 총 19종 40여대의 장비를 도입하여 연구개발(R&D), 시험분석, 신뢰성 평가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업에 대한 원스톱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국제수준의 시험평가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해외인증기관과 특정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첨단공구 성능평가를 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대구가 첨단공구 분야의 전국적 산업육성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첨단공구 연구개발(R&D)에는 초경량 소재로 차세대 자동차 및 항공기 동체에 사용되는 탄소복합재와 항공기 및 발전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내열합금 등의 가공에 필요한 첨단공구 원천제조기술 확보를 목표로, 전국 18개 기업,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서는 대구텍, 한국OSG, 한국진공, 입체코퍼레이션, 영남대, 금오공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참여 중에 있다.

대구시는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의 적극 추진을 통해 가공속도 20% 향상, 생산비용 15%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최고기술국 대비 85% 수준의 기술력을 97% 수준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기계부품 및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뿐 아니라, 인근의 경주(자동차부품), 포항(금속), 영천(항공우주), 울산(자동차), 구미(IT), 창원(기계) 등 근접지역에 발달한 수요산업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가 지역 절삭공구 및 기계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로봇, 미래형자동차, 첨단의료 산업의 제품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유일의 절삭공구 분야 전문 기술지원센터인 만큼 지역뿐 아니라 국가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센터 구축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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