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한 경기에서 한국인 두 투수가 나란히 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91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팀이 2-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88로 낮췄다.

스타트는 먼저 류현진이 끊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구원으로 등판한 이후 선발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6일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평균시속 91마일(최고 92마일)을 기록하며 이날 전까지 89.6마일(약 144.2km)에 머물렀던 평균구속을 향상시켰다.

메이저리그 중계 사이트 게임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총 투구수 77개 중 패스트볼 21개, 체인지업은 23개, 슬라이더 20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1-1로 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 대타로 교체되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한편 오승환은 류현진 선발경기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카디널스의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11세이브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던 오승환은 사흘 만에 시즌 12세이브(1승2패)째를 기록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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