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눔·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 진행…'작은 결혼식'도 열려

▲ 사진은 지난해 열린 '아나바다 장터' 모습/제공=사하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 대형 아나바다 장터가 서고 한쪽에서는 작은 결혼식이 열린다.

사하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다대포해변공원 푸른광장(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옆)에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장터인 '2017 다대포 알뜰살뜰 봄 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다대포해변공원 제3광장 소나무 숲에서 작은 결혼식도 열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예비부부 3쌍이 녹음과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 결혼식을 올렸으며, 작은 결혼식 취지에 맞춰 식사나 폐백 등의 절차는 모두 생략했다.

아나바다 장터는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마련되는데, 드넓은 잔디광장에 매회 8000명 넘게 몰려 우리구의 대표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각 단체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구청 자원순환과에서도 재활용품을 모아 참여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한다.

올해는 사하구작은도서관자치협의회가 책 나눔 행사를 새롭게 마련했다. 헌 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교환해주고 북아트 만들기, 행복인형 만들기도 진행했다. 우산·양산 무료수리, 평생학습 체험 프로그램 등도 예년처럼 아나바다 장터를 빛내주었다.

다양한 문화행사 또한 빠질 수 없다. 팝페라, 통기타,댄스 등 워터락콘서트가 행사 분위기를 더하고, 오후 1시30분에는 깜짝 경매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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