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옷으로 리사이클링 된 가방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난 25일 수성구 평생학습관에서 버리는 청바지로 새 가방 200개를 만드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봉사 현장은 가내 수공업 공장 같은 분위기였다.

돋보기 안경을 쓰고 실을 꿰고, 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재봉틀을 가지고 와서 재봉틀을 돌리고, 2시간 예상을 하고 시작한 프로그램은 4시간이 지난 후에 끝이 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 총동창회에서 수성구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 다시 쓰는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배부하면서 시민 캠페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버리는 청바지로 가방과 벽걸이 수납 소품 만들기, 버리는 음료수병으로 다육이 화분 만들기 등 가정에서 쉽게 버리는 생활쓰레기를 새 제품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이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쓰던 것을 다시 쓰는 리사이클링(recycleling)과는 다른 개념이다.

수성 글로벌 여성 아카데미는 2012년 시작하여 총257명의 지역 여성이 수료하였으며, 총동창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위한 365만원 기부, 연탄 3,900장 기부, 네팔돕기 일일찻집으로 네팔 3개학교에 4백만원 기부 등 다양한 기부활동과 함께 2015년 세계물포럼 참여 및 물절약 캠페인, 2016년 EM 흙공 던지기를 통한 환경캠페인을 하였으며 올해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해외자원봉사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았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시민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의미있는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교육"이라며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으로 거시적인 어려운 교육이 아니라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민 누구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봉사와 만들어진 제품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캠페인 봉사가 가능하다.

이날 만들어진 가방은 다음달인 6.22(목) 수성못에서 캠페인과 함께 배부될 예정이며 본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시민에게는 자원봉사시간 2시간 인정과 사이클링 제품을 드린다고 하니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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