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금정구 '만남의 광장'서 동래여중‧고 학생들과 함께 추모식 가져

▲ 박차정의사 '순국 제73주기 추모식'에서 동래여중 동래여고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제공=부산보훈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보훈청은 지난 26일 오전11시 박차정 의사 동상이 있는 부산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서 '박차정 의사 순국 7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 기관장 및 동래여중, 동래여고 학생, 동래학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 추모의 시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1910년 5월 8일 동래 복천동에서 출생한 박차정 의사는 1929년 2월 동래일신여학교(현 동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부터 근우회 중앙집행위원으로 출발, 국내에서 여러 항일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의해 옥고를 겪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1931년 김원봉과 결혼, 이듬해 남편과 함께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설립하고 제1기 여자교관으로 활약했다. 이후 민족혁명당 부인회(조선부인회)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박차정 의사는 조선의용대 복무단장으로 중국 강서성 곤륜산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어깨에 총상을 입은 후유증으로 광복을 한 해 앞둔 1944년 5월 27일 34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한국여성 독립운동의 거목으로 활동한 공적을 기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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