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만난 에마뉘엘 마르롱 프랑스 대통령(우) © AFPBBNews

(브뤼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 협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너무 서두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여 196개 국이 참여한 2015년 말의 기후 협약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구심에 대해 논의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이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미 대통령께 우리에게 협약의 중요성, 국제 사회가 지켜야 할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2015년 기후 조약에 대해 해외 순방에서 돌아가자마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열흘간의 해외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시칠리아에서 금요일 G7 정상회담 동안 자신의 속내를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G7에 역시 참여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탄소 배출 감축 협약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협약에 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화요일 "회의적인 사람들을 여전히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하며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는 기후 변화가 중국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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