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가뭄지역 양수장 설치 등 적극적인 농업용수확보 대책 추진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최양식 경주시장이 25일 봄 가뭄 극복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뭄 우려지역인 율동 이목들 양수현장과 하염불지를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 (사진=경주시) 가뭄현장을 방문한 최양식 경주시장

봄 가뭄이 심한 율동 이목들은 지난해 주 용수원인 하염불지 준설 이후 강우량 부족으로 담수율이 38% 정도에 그쳐 부족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대천에 임시 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시장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봄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더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라며, “농업용수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경주시) 가뭄현장을 방문한 최양식 경주시장

이어 최 시장은 상습 가뭄피해지역인 불국동 일대의 구암양수장과 갈밭들 양수장을 찾아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실태를 확인했다.

불국동 지역은 주 용수원인 남천 하천수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부족으로 모내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양수장에 설치된 유공관을 정비하고 관로를 연장 매설해 용수공급에 대처하고 있다.

최 시장은 “장래 원활한 용수확보를 위해 덕동댐과 보문저수지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일부를 불국동 지역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양수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용수확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 지역에 저수지 444개소의 평균저수율이 75.2% 정도로 평년 수준이나, 5월 현재 누적강수량이 168mmfh 평년 대비 57.3%에 그치는 등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지역 농경지에서 용수부족 현상이 발생돼 관정 개발, 임시 양수장, 송수관로 설치 등 모내기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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