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목요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풀 뜯어먹는 견공, 피노키오 목공예 아저씨, 170kg 거구 아내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밥보다 풀이 좋아~ 풀에 집착하는 견공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명물이 나타났다. 명물이 있는 가게에 도착한 순간, 눈앞에 보인 건 다름 아닌 개다. 크기부터 어마 무시한 오늘의 주인공, 칸(그레이트데인/5살)이다.

우람한 몸집에서 풍겨 나오는 남성미 때문인지, 칸이 지나갈 때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을 것 같은 몸집이지만, 칸은 갑자기 풀을 뜯어 먹는다. 체격을 떠나, 개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게 풀을 뜯어 먹는다. 풀이 있는 곳이라면 산책을 하다가도 멈춰 서서 뜯어 먹기 일쑤이다. 맛있는 간식보다 풀을 더 좋아하는 순둥이 칸이다.

3년 전, 처음 데려왔을 때만 해도 칸은 여느 개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갑자기 풀을 먹기 시작했고, 현재는 2년째 풀을 먹고 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칸은 풀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또 이렇게 풀을 먹어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일까?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직접 만든 피노키오가 무려 427개! 대한민국 제페토 아저씨

남편이 밤낮으로 자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는 아내의 황당한 제보가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아내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벽은 물론 시선이 닿는 곳마다 목각 피노키오 인형이 빽빽하다. 이 많은 피노키오 인형을 직접 만들었다는 오늘의 주인공은 권오복(59) 씨다.

주인공 부부가 운영하는 메밀국수 집엔 피노키오 인형들이 가득하다. 그 수만 해도 무려 427개이다. 하지만 나무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 만들기 때문에,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200년 넘은 대들보로 만든 피노키오부터 2m 최장신 피노키오, 동물 모습을 한 피노키오까지 그 모양도 다양하다. 심지어 오복 씨는 도면 하나 없이,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느낌대로 작업한다.

그렇다면 오복 씨는 왜 피노키오 인형을 만들게 되었을까? 과거 가게를 처음 열어 장사를 시작했지만, 사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오복 씨는 텅 빈 가게에 가짜 사람이라도 만들어 놓으면 괜찮을까 싶어 피노키오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시작한 일이 그를 피노키오 장인으로 만들었다. 한국의 제페토 아저씨를 꿈꾸며 피노키오 박물관을 열고 싶은 것이 꿈인 권오복 씨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170kg에 달하는 몸무게로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여인

마지막 기회일 것 같으니 자신의 아내를 도와 달라는 절박한 제보가 ‘순간포착’에 도착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있는 김혜숙(55) 씨가 있다.

혜숙 씨는 키 160cm에 몸무게는 170kg 이상이다. 몸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살 때문에, 앉기조차 힘겨운 상황이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혜숙 씨는, 남편 없이는 누울 수도 없다. 그녀는 화장실은 가는 것조차 버거워 꼭 남편의 손을 빌려야 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아내는 대체 왜 이렇게 살이 찌게 된 것일까? 혜숙 씨는 누구보다 밝고 건강했던 젊은 시절에 사랑하는 남편을 만났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달랬다. 그렇게 아내는 살이 찌기 시작했고, 1년 전부터는 일어설 수도, 편안히 누울 수도 없게 되었다. 남편은 하루빨리 아내가 걸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과연 아내는 건강을 찾을 수 있을까? 부부의 간절한 희망이 이루어질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풀 뜯어 먹는 견공, 피노키오 목공예 아저씨, 170kg 거구 아내의 사연은 5월 25일 목요일 밤 8시 55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