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상계동 성당에서 송교영 위장관외과 교수(가운데)가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국제뉴스) 윤형기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상계동 성당에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위암환자를 치료하는 송교영 교수는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한 80여명들을 위해 위암의 증상, 치료, 예방 및 흔한 오해 등을 쉽게 설명했다.

조기진단과 완벽한 수술 그리고 추가적인 항암치료로 위암은 극복

위암의 원인은 주로 음식, 흡연, 헬리코박터균 감염, 전구병변, 가족력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위암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영양인자는 소금에 절인 채소, 불에탄 육류, 질산염 농도가 높은 음식이 대표적이다. 짠 음식, 탄 음식, 통조림음식을 자주 먹게된다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그만 큼 높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 더부룩하다' 정도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위암을 진단하기 어렵다.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등이 있다면 이미 위암이 진행중인 상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건강검진을 통해 이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고 충분한 수술을 경험한 위암 전문의와 숙련된 수술팀이 관련 임상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완벽한 수술을 진행하면 위암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강의 후 열린 질의 응답시간에는 위암에 대한 잘못된 속설에 대해 많은 대화가 이어졌다.

"위암은 칼 대면 더 나빠진다는데 사실인가요?"

위암수술 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은 1930년~1970년대 말 까지다. 지금은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더 나아가 로봇수술등으로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른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암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갈 필요가 없다. 오히려 대한민국의료진이 더 뛰어난 위암수술 실력을 보인다. 미국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난이도 있는 수술을 한다.

"위를 다 잘라내면 정상생활이 불가능 한가요?"

위암 수술을 통해 위를 전부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잘라내기 전과 똑 같은 양을 먹을 수도 없다. 그러나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와는 달리 위가 없어도 인간의 몸은 그 상황에 맞게 적응을 한다. 완벽하게 이전과 같지 않지만,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속이 계속 쓰린데 위암이 아닐까 걱정 되요."

위암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이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의 인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안심해도 된다. 단 2년단위 또는 매해 정기적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 많은 환자들이 위암 진단을 받으면서 제일 처음 하는 후회가 '건강검진을 받았어야 했는데…'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또는 속이 쓰린 증상이 있어도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만 위암을 확인 할 수 있다.

송교영 교수는 다음달 노원성당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또 서울에서 많은 위암환자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고 있어 오는 30일 오후 1시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도 위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위암 수술 후 변화,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관리 등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위해 위암 협진팀 교수들이 모두 참여해 강좌를 실시한다. 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식단전시도 함께 진행하며, 강좌는 사전 예약 없이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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