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청된 유학생 학부모들의 전주 한옥마을 방문 ⓒ호남대

(광주=국제뉴스) 김정란 기자 = 호남대학교의 '제9회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초청 한국문화체험'에 초대된 유학생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확인하고 2박3일간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등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고 돌아갔다.

호남대 국제교류본부 주관으로 올해로 9년째 실시된 이번 '외국인유학생 학부모 초청행사'에는 유학생 학부모 13명이 초청돼 5월 22일부터 5월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캠퍼스 투어 및 호남권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초청행사'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에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학부모에게는 타국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고 있는 자녀들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자녀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학부모 초청단은 방문 첫날인 5월 22일 오전 9시 호남대학교 캠퍼스 투어와 IT스퀘어를 참관하고 자녀들과 호남대학교가 함께 준비한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성장 동영상과 함께 감사의 영상편지를 부모에게 선물하고 '그동안 키워주셔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아 부모님들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 행사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뜻밖의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유학 온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호남대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산업디자인학과 왕전위(4년)씨의 어머니인 리잉팡 씨는 "호남대학교에서 초청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선물에 정말 감동했다"며 "처음 한국에 유학간다고 했을 때 많이 걱정했지만 아이의 얼굴표정이 참 밝아져 마음이 놓이고 무사히 유학생활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 둘째 날인 5월 23일에는 호남대학교 뷰티미용학과와 치위생학과 재학생들이 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피부관리, 네일아트, 두피관리와 치과 스케일링 등 재능기부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호남대 산학협력기관인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현장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로부터 기아자동차의 차량 생산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방문 마지막 날인 5월 24일에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28호 부안 채석강과 전주 한옥마을을 탐방하며 한복체험·한국음식 시식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부안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이태백이 배를 타고 강물에 떠있는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채석강과 풍광이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는 설명에 학부모들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전주의 대표 음식인 전주비빔밥 시식과 한복체험을 진행하는 등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했다.

끝으로, 환송 만찬회를 개최해 학부모 초청단과 유학생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제 9회 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초청' 일정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영학과 3학년 리커펑의 아버지인 리쥔 씨는 "유학생 학부모 초청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짧은 일정이었지만 한국의 예절·문화·첨단 과학 기술 및 편리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아들 리커펑의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새로운 모습에 마음이 놓이고 이 모든 것이 호남대학교와 서강석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의 가르침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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