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한송아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법죄예방교육을 진행하던 중 국내 체류 중인 인도네시아인 들이 취업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내용 파악 후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 박00(53세, 남)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이 비자연장 및 재취업인 것을 악용해 자신이 운영중인 회사가 할랄식품 해외인증 업체라며 300만원을 요구해 취업을 시켜줄 것처럼 홍부하여 지난 2016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인 부○(건설일용직)로부터 250만원을 받는 등 총 12명으로부터 4,100만원을 편취한 후 잠적한 사건이다.

이어 각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금융계좌 추척, 인도네시아 현지 할랄업체 및 인도네시아 대사관과의 긴밀한 수사공조로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가 피해금액 대부분을 변제하자 피해자 oo물란(남, 근로자)은 "수 개월동안 밤낮으로 고생하며 모은 돈을 모두 사기 당해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마음고생을 했는데 경찰 덕분에 피해금액을 모두 돌려받았다. 이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 표시했다.

수원남부경찰서장(경무관 이문수)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피해사례 수사 및 외국인을 위한 범죄예방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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